‘잠자는 사우디의 왕자’가 20년만에 깨어났다? 소문의 진실

‘잠자는 사우디의 왕자’가 20년만에 깨어났다? 소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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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왕자(왼쪽). 오른쪽은 그가 20년 만에 깨어났다는 설명이 달린 영상의 썸네일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인물의 영상이다. 엑스(X) 캡처 ‘잠자는 왕자’로 널리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 왕자가 혼수상태가 된 지 20년 만에 깨어났다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의 한 사용자는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남성의 사진과 어느 병실에서 누워 있는 환자가 아랍 복장을 한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영상을 나란히 올렸다. 학자금대출 상환기간
이 누리꾼은 “2005년 교통사고 이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마침내 깨어났다”면서 영상에도 “20년 전 큰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우디의 왕자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다.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노력 덕분이다”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대학정시등급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 알왈리드 빈칼리드를 바라보는 칼리드 빈탈랄 왕자의 모습. CNN 아라비아 캡처 일단 사진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맞다. 그는 2005년 영국 런던에서 군사대학을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다.경제캠프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그러나 영상 속 환자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다. 영상에서 병상에 누운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는 인물은 억만장자 사업가 야지드 모하메드 알라지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건축규제완화
의 사업가이자 모터스포츠 랠리 선수인 야지드 모하메드 알라지가 경기 중 사고를 당해 입원하는 동안 문병을 받는 모습. 야지드 레이싱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모터스포츠 랠리 선수로서 두 번의 월드컵 챔피언이자 지역 대회에서 네 번의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열린 국제 바카드연체자대출
하 랠리 요르단 2차 대회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누군가 그의 영상을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로 둔갑시킨 것이다. ‘야지드 레이싱’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4월 12일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야지드 알라지는 병원 이송 당시 주변에 미소를 지을 정도로 의식이 온전한 상태였다. X에 올라신용대출금리비교
온 해당 게시물에는 이후 “영상 속 남성은 사우디의 랠리 드라이버인 알라지입니다”라는 팩트체크 설명이 추가됐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2015년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 노라 빈트탈랄 공주 엑스(X) 한편 알왈리금융기관가중평균금리
드 빈칼리드 왕자에 대해 의료진은 뇌사로 진단하고 치료 중단을 권고했으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이를 거부하며 아들이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2015년 병원에서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 등에 의해 계속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2015년과 2020년 알왈리드 빈칼리드법인 특수관계자
왕자가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이후 회복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진 바는 없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