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오른다고 집 보지 말고 그냥 사래요” 경기 나쁜데 부동산만 불장[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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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일대 아파트 매물을 중개하는 한 부동산의 모습.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집 보여달라고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보지 말고 그냥 사래요. 어차피 오른다고요”(예비신부 L씨) 부동산 불장이 재현되고 있다. 새 정부와 함께 집값 상승 기대감이 극에 달하자, 매도인들이 매물을 거두는 등 ‘매도 우위’ 기조 속에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는 악화의 길을 걷고 있다.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이 대출을 보태 모든 유동성을 ‘집 사기’에 쏟아붓고, 또 빚을 갚는 데 허덕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1억5000만원
서대문·광진·성북구도 집값 오름세…집주인들 매물 거둬 17일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5월 기준 서울시의 물가상승폭(0.11%)을 1.3배 넘게 상회한 자치구는 전체 25개 자치구 중 15개로 총 60%를 차지했다. 이중 56%인 14개 자치구는 1.5배를 넘어서 투기과열지구의 정량요건도 충족한 것으로 집하나은행 신용대출
계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재지정 여파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 부동산 ‘불장’이 시작됐지만, 이내 성동구와 마포구가 그 풍선효과를 보며 집값 상승을 이어갔다. 이후 양천구, 강동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이제 종로구, 중구, 서대문구, 광진구까지 투기과열지구 타깃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파산신청기간
서울 주요지뿐 아니라 외곽까지 집값이 상승하며 성북구도 조정대상지역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 입주한 장위자이레디언트와 대단지인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에서 높은 가격의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집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는 등 혼란이 감지되고 있다. 주공아파트전세자금대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계속 보류한다”며 “오늘만 두 명의 집주인이 집을 안 팔겠다며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적은 매물 대비 몰려드는 손님이 많아지자 집을 보여주지 않는 공인중개사도 등장했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는 예비신부 L씨는 “최근에는 집을 볼 때 줄을 서서 들어가고상호금융
있다”며 “한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집을 보여주기가 힘드니 그냥 사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입주가 한창인 신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집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중개사들이 많이 지친 상태”라며 “입주권 매매를 물어보는 매수인에게 연락이 오면 집을 먼저 팔았는지 물어보고, 집 안 팔렸으면가실게요
집 보여주기 힘들다고 응대 중”이라고 말했다. 실물경제는 취약…전문가 “향후 집값 더 오를 것” 주목할 점은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과 달리 국내 실물경제는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달 올해 성장률 전망을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하고, 등록금0원 생활비대출
내년 성장률도 1.8%에서 1.6%로 낮춘 바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삼신저축은행
하고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격은 더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이 쉬워지고, 주택 매입에 모든 유동성이 투입돼 결과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성장률 둔화만으로는 집값 하락으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통화상환기간
당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신 정부를 향해 사회 통합과 실용에 기반한 경제 성장 그리고 명확한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기준금리는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기업주식담보대출
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 총재 [한국은행 제공] 이미 국내 소비자들은 내집마련을 위한 금융부채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74.7%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356조5000억원이었으나 금융부채는 2370조1000억원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가계 총소득에서 세금, 의무지출, 대출상환 등을 제외한 순처분가능소득을 의미한다. 금융부채는 한은의 자금순환 통계상 수치다. 시장 가격으로 비연결 기준 가계부채 규모를 평가한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상회한다는 건 빚을 갚느라 소비를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이 버는 돈을 모두 대출 상환에 쏟아 쓸 돈이 없다는 얘기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였음에도 집값이 폭등했던 2019~2020년 상황이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성장률 범위 내에서 물가가 오르고 집값이 가야한다는 일반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이제 집값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돈의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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