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냈는데 분담금으로 또 내”… 삼남아파트 조합원 10명 중 3명이 반발
“이자 냈는데 분담금으로 또 내”… 삼남아파트 조합원 10명 중 3명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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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아파트 전경사진. 사진=성남시 제공
“나는 별도로 이주비 이자를 수년간 냈는데, 그게 분담금에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두 번 낸 거 아닌가요? 내가 낸 돈을 돌려달라는 건데, 조합은 왜 정산을 안 해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1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시가 소규모 재건축 1호 사례로 홍보한 중원구 하대원동 ‘삼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에서 이주비 이자 정산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합원 30%가 “같은 이자를 두 번 냈다”며 정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합 측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일부 조합원이 조합 명의가 아닌 개인 명의로 이주비 대출을 받게 되면서 시작됐다. 조합우리은행 마이너스통장 한도
은 이주비 대출 이자율을 연 4%로 책정해 사업비에 포함시켰고, 이를 전체 조합원 분담금에 반영했다. 하지만 조합 대출이 불가능했던 조합원 약 30명은 은행에서 개인 명의로 대출을 받고, 이자를 수년간 본인이 직접 부담해 왔다.
조합이 분담금 항목에도 동일한 이자 비용을 포함했다면, 이미 낸 이자를 다시 납부한 셈이 된다. 조합원들은 “1환율환산
억원을 대출받아 연 4% 이자로 매년 400만원씩 냈는데, 분담금 고지서에도 같은 항목이 또 들어 있었다”며 “조합이 이중 부담 구조를 인지하고도 정산을 미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정산을 요구하는 조합원은 전체 100여명 중 30여명으로, 약 30%에 달한다. 조합원들은 수차례 정산을 요청했지만 조합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취업알선정보
다. 정산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요청도 거부됐다.
한 조합원은 “단톡방에서만 소극적인 설명이 오갈 뿐, 서면 공지도 없고 회의도 없었다”며 “조합이 정산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을 볼 때 해산까지 끌고 가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성남시는 조합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시 수입자동차
관계자는 “조합으로부터 ‘지난 2월 총회에서 이주비 정산 방침이 의결됐다’는 설명을 들었고, 회의록·안건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며 “정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이 성남시에는 “정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정산 실행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이를 알리는 안내조차 없는 상황이다.하나저축은행 햇살론
특히 이 같은 사실을 대다수 조합원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지는 조합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
성남=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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